[이주의한문장] “청소년 동성커플 모텔 출입 가능 1도 고맙지 않다”

청소년동성커플모텔 출입가능 1도고맙지 않다 by 청소년동성애자커플지지모임.

“청소년 동성커플 모텔 출입 가능 1도 고맙지 않다”

이 한 문장은 들의 역량강화팀 모임에서 몸의 자유를 침해받는 대상을 떠올린 후 그 존재가 외치는 한 마디를 피켓으로 만들어보는 시간에 나온 문구이다.

나는 이 문구를 함께 만든 뒤 나의 과거 경험이 떠올랐다. 내가 만 18세일 당시, 사회적 지정 성별이 여성인 친구와 함께 모텔을 간 적이 있다. 만약 그 친구와 내가 패싱 된 성별이 서로 달랐다면 함께 들어갈 수 있었을까. 성별이 같은 청소년들이 함께 모텔을 가는 것은 가능한 것은 그들을 연애 관계나 성적인 존재(관계)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은 누군가의 낙태는 허용하는 ‘모자보건법’과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하지만 모자보건법이 장애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재생산권)을 보장한 것이라 말할 수 없듯이, 동성인 청소년들이 모텔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그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장한 것이라 말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대해 하나도 고마워할 수 없고, 고마워해서는 안 된다.

*작성: 은선(활동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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