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교사들의 변신을 꿈꾸며…

지난해 아동복지중앙지원센터의 요청으로 ‘청소년 대상 인권교육 매뉴얼’을 만들었는데요. 이 매뉴얼을 이용할 3년차 아동복지교사들을 대상으로 6월에 인권교육을 진행했어요. 인권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우선 인권교육가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겠죠. 진행자가 청소년 인권에 대해 반인권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 인권교육을 매뉴얼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진행한다한들 인권교육이 제대로 될 리가 없겠죠. 그러니까 매뉴얼에 나와 있는 프로그램들을 그냥 기술로서가 아니라 교사들이 인권에 대한 가치와 감수성을 가지고 ‘제대로’ 인권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자리였던 거지요.

첫 날에는 8시간 동안 청소년인권, 반차별, 그리고 인권교육의 원칙과 방법에 대한 고민을 우선 나눈 후 사회권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체험해 봤어요. 그리고 둘째 날은 아동복지교사들이 직접 매뉴얼에 나와 있는 프로그램(성평등, 성정체성, 학생인권, 노동인권)을 진행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런데 교사들 안에서도 여전히 편견과 오해가 있어 성정체성이나 학생인권에 대한 인권교육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답니다. 진행자가 충분히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 인권교육으로 청소년들을 찾아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죠. 다만 성소수자나 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이들도 인권을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의 주체라는 것을, 자신이 인정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 좋겠네요.

– 영원(상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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