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 인권교육의 물꼬를 트다
아산지역 아동청소년관련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활동가 교육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에 분포한 지역아동센터는 2010년 12월 현재 3,690개소에 이르며 이용아동은 미취학아동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100,233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지역아동센터는 취약계층의 아동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자기인식과 자존감을 회복하여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지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빈곤으로 인해 사회적 소외와 박탈감에 노출된 아동청소년들과 만나는 공간이기에 지역아동센터에 계시는 많은 분들은 인권에 대한 고민이 한 층 더 깊은 것 같습니다. 이들이 긍정적으로 자기 삶을 인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일 필요할까? 현재의 사회적 모순과 억압에 순응하기보다는 이러한 구조를 비판적으로 읽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또 이들을 대하는 나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아산지역 교육복지네트워크 그물코(이하 그물코)의 이진숙 선생님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0 아동․청소년인권교육 강사양성과정”에 참여하신 후 당신이 활동하시는 지역에도 이러한 내용들을 함께 나눠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산지역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및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감수성 프로그램을 기획하시어 들에 인권교육 요청을 해오셨습니다. 지난 1월 7일과 14일, 지역아동센터 활동가 및 청소년관련기관의 종사자 15명과 함께 인권감수성 향상과 아동청소년인권을 중심으로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이들을 인격체로 대해야 하는 건 알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건 엄청 어렵다. 인권교육을 통해 다시 한 번 반성해보고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어른(부모)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통제하고 억압하지는 않았나 되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코끝이 찡해오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아이를 작은 ’어른이다‘라고 내 머리 속에 세뇌를 시켜야할까 보다’
‘센터 안에서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으려면 교사의 교육방식, 교육내용, 방법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이 되어야 하고 강제적인 교육방식에 대한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혼동과 고민, 인권 정말 알듯 모를 듯’
‘인권, 참 어렵다. 또 생각해보아도 어렵다. 오늘 꽂힌 한마디 ’속도를 늦춰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왔다. 두 차례 교육 후 여전히 혼란스럽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있는 교육을 받아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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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여전히 인권은 애매모호하고 어렵다는 얘기부터 지금까지 가져온 아동청소년에 대한 생각이나 자세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권이 존중되는 지역사회’라는 그물코의 바람이 터를 잡기 위해서는 이제 시작이겠죠. 몇몇이 인권교육을 받고 경험하는 데서 나아가 인권적 삶을 실천하고 변화를 일구어가기 위해서는 자체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물코 또한 인권교육을 통해 이러한 역량을 갖춘 사람을 지역사회에 남겨 그 안에서 번져나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동청소년인권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을 키우고 지역 안에서 쭉 이러한 활동이 이어질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심화과정으로 ‘2011 아산지역 인권교육활동가 교육과정’을 기획하였고 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함께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좀 더 깊이 있고 다양한 논의들을 접하면서 인권이 단순히 교육 속에 있는 ‘개념’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해야 하는 것들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이렇게 인권의 가치를 내면화 한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이 지역아동센터 교사로서 가지고 있는 고민을 나누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면서 인권옹호자로서의 자신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권교육활동가 교육과정은 ‘인권감수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때문에 지난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미리 2차 ‘인권감수성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전체 8회에 걸쳐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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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랑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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